Overview
- 추천여부 : 추천
- Why : 나와 삶과 일과 기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가볍게 호로록 읽을 수 있다.
- 요약평 :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 사회생활을 하며 어떤 고민을 했는지 / 어떤 식으로 자신을 더 발전시켜 왔는지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무엇인지 잘 모를 포인트에서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다.
의식의 흐름
Disclaimer
여기부터는 나를 위한 의식의 흐름일 뿐 남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원래는 회사 도서관에 반납하기 전, 잠도 안 오는데 뽕 뽑아야지 하는 마인드로 가볍게 읽으려고... 사실 블로그에 쓸 생각도 없던 책이다.
위에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꼈다고 했는데 이유가 뭘까? 이 사람이 일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회사원은 그냥 노예이다. 이런 말이 통용되는 시대에 여전히 반짝거리며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게 즐거웠다. 지금 나도 내 일을 좋아하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말을 밖으로 꺼내는 것은 왠지 부끄럽다. 나는 특히 사회에 나온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동태눈깔이 되지 않은 그런 사람일 뿐이지 않나, 스스로도 걱정이 된다. 내가 3년 후에도 여전히 이 일을 좋아하고, 일을 하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일까? 나는 업무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사실 마케팅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별로 진지하게 읽을 생각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다) 경영학과에서 마케팅을 배울 수밖에 없었고, 멋진 마케터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을 보며 함께 과제를 했다. 그로부터 깨달은 것은 나는 마케팅에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재미있었다.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저자가 마케터로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이 좀 더 멋있어보였다. (저자는 소비자가 무언가를 좋아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마케팅을 설명하는데, 마케팅 참 잘하신다!) 저자가 멋진 점은, 지금 보면 분명히 창피할 만한, 본인이 지적받은 이야기까지 여과없이 담겨있다. 나는 나의 지금의 생각이 나중에 부끄러울까봐 내 글을 못썼는데, 저자는 이런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돼서 불특정다수에게 읽히는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띄엄띄엄 모여있는 영감과 기록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슬쩍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의 삶에서 얻은 영감도 흩어지기 전에 기록을 하고 레슨런을 얻어서 더 나은 방향성을 그려야겠다. 블로그도 나름 ㅎㅎ 용기낸 건데 소홀해질 때 마다 한 번 씩 생각해봐야겠다. 원래 책을 읽을 때는 정돈되지 않은 하고 싶은 말이 한 바가지였는데, 어디로 사라져버려서 지금 후기에 못 적겠다. 아 어쩔 수 없이 한 번 더 읽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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