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이건 제가 면접 준비를 하는 방식일 뿐 모든 개인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제가 글에서 언급하는 모든 PM은 Product Manager입니다. (Project Manager가 아님 주의)
이번 이직이 마무리되고 있는 중에 간단하게 회고할 겸, 다음 이직 때 살펴볼 겸 정리해서 기록해두고자 한다.
원래는 직무면접 준비 과정부터 바로 담으려고 했으나 면접 전의 절차에 대해 간단히 요약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서류 준비 요약
기본적으로 본인이 낸 이력서/포트폴리오 기반 면접이 이루어진다.
(만약 면접관이 안 읽고 온다면... 그 회사는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력서의 경우 1 page 로 한 눈에 내 경력을 볼 수 있는 식으로 담았다.
이번에 제출한 포트폴리오의 경우 현재 재직 중인 직장 (정규직 PM경력으로는 이 직장 뿐) 의 프로젝트를 4개 정도 담았다.
프로젝트의 서술 형식은 (1) 배경&목표 (2) 진행내역 (3) 결과이다.
인턴 경험은 많지만 이제 신입이 아니라 경력이직이므로 인턴 프로젝트까지 자세히 서술하지는 않았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사실 좀 불만스러워서, 다음 직장까지의 공백기간에 포트폴리오를 좀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별로 맞춤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는 않았다.
기업 지원 (1) : 이직 목표 설정 + 기업 매력도 평가
이번 이직에서의 목표를 세운다.
이 부분은 반드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직사유 / 지원동기에 대한 대답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직사유를 기반으로 기업의 매력도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세워본다.
A/B/C 기반으로 회사를 스코어링한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는 않고, 회사 둘러보다보면 지원하고 싶은 기업이 딱 보인다.
그리고 회사를 대충 이렇게 분류했다.
이건 내가 기업들을 절대적으로 줄세운다기보다는, 면접에 대한 숙련도가 낮을 때 조금 더 아쉽지 않은 기업에 지원을 해서 면접 경험을 쌓아보자는 용도이다. 다만 (Level 1)의 기업이 면접을 보고 나면 굉장히 가고싶어지거나, (Level 3)의 기업이 면접 후에는 정말 별로인 기업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보았다.
나는 면접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외우는 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면접은 회사와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신입 공채를 준비하던 때에는 오히려 간절한 기업의 경우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한답시고... 답변을 외우려고 애썼다가 탈락한 적이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기업에 잘 보이기 위한 답변들을 준비하다보니 오히려 내가 진솔하게 답변했을 때의 매력들을 잘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대화하는 상대방이 로봇처럼 답변을 뽑아내면 대화가 잘 될 리가 없다.
(어쩌면 위 단락은 면접준비 하기 싫어서 하는 핑계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면접을... 실전 훈련을 통해 연습한다. (level 1) ~ (level 4)는 단지... 실전 훈련을 의미있게 하기 위한 회사 지원 순서이다. 이전에 큰 준비 없이 가고싶은 기업의 추천 기회가 와서 아무 생각 없이 면접을 봤다가 (평소에 입 잘 털지롱! 하는 자만에서 비롯되었다) 얼어서 덜덜 떨다가 의미있게 답변 못하고 떨어진 적이 있다. 이런 상황 방지용이다...
먼저 본 면접의 질문을 정리하고 대략적으로 회고한다. 그리고 내가 더 나은 답변, 더 좋은 흐름으로 면접을 유도할 수 있는 답변들을 고민해본다. 요런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할 때 점점 승률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TIP) 면접 회고 꿀팁 : 클로바노트
보통 메모장에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면접시즌 초반부에 클로바노트를 활용했다. (STT 서비스)
현재 월 사용시간이 정해져있어 많이 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네이버 계정마다 차기 때문에 모두 정리를 하겠다면 새 계정에서 하면 된다... (이렇게 써놓으면 막힐까?ㅠㅠ B2B로 팔면 잘 팔릴 것 같다 너무 좋다)
STT 성능이 꽤나 좋다. 가끔 오타나 잘못 알아들은 단어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클릭하면 해당 부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텍스트를 수정할 수도 있고, 메모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UI가 chat스러운 모습으로 발화자를 구분하고 있어서, 여러명이 대화하는 상황에서 텍스트만으로도 맥락을 꽤나 잘 파악할 수 있다. (찬양해)
물론 발화자구분 틀릴 때도 있고, 발음 안 좋은 사람의 경우 다 이상하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짱이다~!!
단점은 오프라인 면접의 경우에는 활용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오프라인 상황에서는 녹음기를 켜놓아보진 않았다.
그리고 내가 여러번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초반 몇 회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다시 메모에 녹음했다. 사실 업무랑 면접준비 여러개 병행하기 너무 바빴다.
기업 지원 (2) : 내부인 추천 받기 + 원티드
개인적으로 위의 면접 전략으로 경험을 쌓으려면 상당히 많은 면접을 겪게 된다. 그러면 일정이... 바쁘고 시간이 없다. ㅠㅠ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봉을 잘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오퍼를 들고 딜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래서 아주 가고싶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전형을 진행하는 편이다.
세상에 많은 채용 플랫폼이 있지만, 나는 채용플랫폼의 경우 원티드로만 지원한다. IT 기업의 경우 원티드가 제일 많다고 느꼈고, 지원과정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커머스적인 UX라고 생각한다) 한 번 이력서/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놓으면 추가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고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원티드로 세 번 정도 취업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그래서 평균 30여개?
그런데 요새 좀 규모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원티드에 게시하는 공고 수가 줄어드는 느낌이라 좀 아쉽다. 하여튼 원티드로 (level 1) ~ (level 2)의 기업들을 지원한다. 자격요건을 잘 지키지는 않는다... 내가 지원에 추가 리소스가 들지는 않다보니, 만약에 자격요건을 꼼꼼히 챙기는 기업이면 나를 떨어뜨리겠고 내가 보고 싶으면 붙여주겠거니 생각한다.
0년차에 신입으로 내가 최종합격한 기업의 자격요건은 3년 이상있고, 그 때 5년 이상을 요구하던 기업도 3차 면접까지 진행했었다. 그리고 자격요건을 안 지키면 떨어진 경우에 상처받지 않고 합리화하기 쉽다! (꿀팁)
그냥 내가 가고싶으면 지원하고, 아니면 지원하지 않는다. 불합격 91개 기업 중 반 이상은 다음 전형으로 진행했고, 그 중에 80% 이상은 자격요건 (특히 연차)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난 그냥 지원함.ㅠ
어쨌든 위의 서류 준비 과정에 자기소개서가 없던 이유는 이 때문이다. 추가로 자기소개서 문항을 제출하라고 JD에서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 때는 생략하고 그냥 준비한 이력서 + 포트폴리오로 지원한다. 어차피 회사에서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추가로 제출하라고 연락이 온다. 이 때도 분량제한 없이 너무 번거로운 자소서이면 그냥 전형을 포기한다.
과제전형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제전형도 지나치게 번거로우면 그냥 전형을 포기한다.
이번 이직 과정에서는 딱 한 개의 기업에서만 과제를 진행했다. 그리고 3개의 회사를 과제 전형에서 드랍했다.
(Level 3) 이상의 기업들의 경우 최대한 내부인 추천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면 내부인과 연락하면서 회사에 대해 물어보기도 쉽고~ 나중에 추천지원금 5:5 로 나누자고 하면 아주 좋기 때문이다. 혹은 적어도 오마카세를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 ^~^ 아는 사람이 없을 경우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한다. (원티드는 상당히 많은 수수료를 회사로부터 가져간다)
이제 지원을 마치고 과제 전형을 드랍했으니 다음 글에서는 직무면접 준비에 대해 담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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